대출·금융 상식

"3%대 끝났다" 주담대 6% 돌파... 영끌족 비상

하이핀 2026. 1. 20. 10:54

"금리 인하된다고 해서 변동금리로 버티고 있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하소연입니다.

 

2025년 말까지만 해도 곧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2026년 새해가 밝자마자 시장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이 동시에 터지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은 오히려 4%대로 올라섰고, 상단은 6%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큰 금액을 대출 받은 소위 영끌족들에게 아무래도 계속해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왜 갑자기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졌는지,

 

그리고 이미 대출을 받은 영끌족과 신규 매수자가 지금 당장 취해야 할 현실적인 대응 전략을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1. 한국은행의 '말'이 바뀌었다 (충격의 의결문)

 

 

지난 1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습니다.

 

이를 두고 의외라는 의견이 시장에 지배적이었는데요. 

 

무려 5회 연속 동결입니다.

 

여기까지는 시장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금통위가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던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뉘앙스의 문구가 아예 삭제된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모두발언(2601).pdf
0.20MB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전문이 궁금하신 분들은 위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확인해 보세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는 잡혔지만,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지금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는 집값을 다시 자극하거나 환율이 튈 수 있으니,

 

당분간 인하는 어렵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를 시장에 보낸 것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2. 주담대 금리 현황: 3%대는 '멸종'했다

 

한국은행의 발표 직후, 채권 시장 금리가 뛰면서 당연하듯 은행 대출 금리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현재 주담대 금리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구분 금리 범위 (연) 비고
혼합형 (5년 고정) 4.13% ~ 6.297% 상단 6% 돌파
변동형 (6개월) 3.76% ~ 5.64% 하단 상승 중
3%대 진입 가능? 사실상 불가능 우대금리 전제조건 까다로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3%대 후반 상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우대금리(급여 이체, 카드 사용, 청약 저축 등)를 최대한 적용하더라도, 
 
3%대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많은 분이 선호하는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 상품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 가장 뼈아픈 대목입니다.

 

3. "은행이 더 무섭다" KB국민은행의 선제공격

 

시장 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은행 자체의 가산금리 인상입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비상이 걸린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당장 이번 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5%p 인상했습니다.

 

0.15%p 차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매우 큰 차이입니다.  

 

대출금 5억 원을 30년 만기로 빌렸을 때, 0.15%p가 오르면 총 이자액은 약 1,500만 원이나 늘어납니다.

 

중형차 한 대 값이 이자로 더 나가는 셈입니다.

 

시장 리더인 KB가 금리를 올리면,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도미노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영끌족과 예비 매수자, 어떻게 해야 할까?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버티면 내려간다"는 전략은 수정이 필요합니다. 유형별로 대응 전략을 정리해 드립니다.

 

① 신규 매수자 (대출 실행 전)

 

무조건 '혼합형(5년 고정)'을 추천합니다.

 

현재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조금 더 낮아 보일 수 있지만(일종의 착시 현상),

 

지금은 금리 상승기 초입일 수 있습니다.

 

향후 5년 동안 금리가 4~5%대에서 횡보하거나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

 

조금 비싸더라도 내 월 상환액을 고정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② 기존 영끌족 (변동금리 이용자)

 

이미 2021~2022년에 대출받아 5년 고정 기간이 끝나고 변동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가장 위험합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확인: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났다면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 갈아타기(대환):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 케이, 토스)이나 보험사의 특판 고정금리 상품을 조회해 보세요. 현재 이용 중인 금리보다 0.5%p 이상 낮출 수 있다면 갈아타는 것이 이득입니다.

 

사진: Unsplash 의 Sean Pollock

5. 결론: "싼 금리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금리 동결 기조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떨어질 일도 당분간 없다"는 뜻입니다.

 

2026년 대출 시장의 키워드는 '방어'입니다.

 

공격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기보다는,

 

감당 가능한 수준의 고정금리로 '이자 비용을 확정' 짓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만이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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